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여름철 반려견 미용 체온 조절, 피부병 예방, 효과

by 진짜_자몽 2025. 7. 5.
반응형

여름철 반려견 미용 체온 조절, 피부병 예방, 긍정적 효과 관련 강아지 목욕사진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해보셨을 거예요.
"여름 되면 털을 밀어야 하나?", "너무 짧게 미용해도 괜찮을까?", "굳이 미용 안 해도 괜찮은 거 아냐?" 같은 질문들요.

사실 저도 처음엔 ‘그냥 깔끔해 보이니까 미용하는 거지’라는 생각이었어요. 막상 여름이 되고, 우리 강아지가 더위에 지쳐 밥도 안 먹고 축 늘어진 모습을 보니까 ‘아, 미용은 단순히 외모 관리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선택이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왜 여름철에 강아지 미용이 꼭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미용할 수 있는지 하나씩 이야기해드릴게요.

여름철 반려견 미용은 체온 조절을 위한 미용, 열사병 막는 첫걸음

우리 강아지들, 생각보다 더위를 진짜 많이 탑니다.
사람처럼 땀을 흘려서 체온을 낮출 수도 없고, 대부분은 입으로 헥헥대며 열을 빼거나 발바닥을 통해서 조금씩 배출할 뿐이에요.

그런데 털이 많고 두꺼운 아이들일수록 이 열이 빠져나가질 못해요. 특히 포메라니안, 시추, 말티즈, 푸들 같은 장모종 강아지들은 여름만 되면 땀도 못 흘리고, 체온은 오르고, 숨은 차고 심한 경우엔 열사병 증세로 쓰러지기도 해요. 열사병은 정말 무섭습니다.
강아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면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심하면 신장·간 손상까지 올 수 있어요.
실제로 여름철에 동물병원 응급실로 오는 강아지들 중 상당수가 ‘열사병’ 의심 환자라는 얘기를 수의사 선생님께 들은 적 있어요.

그렇다고 털을 다 밀어버리는 건 정답이 아니에요. 강아지의 털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자연 방어막’ 역할을 하거든요. 햇빛, 자외선,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데, 이걸 다 없애버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너무 짧게 밀지 말고, 열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부분 미용이나 털 정리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에요.
특히 복부·목 주변·다리 안쪽 같은 열이 잘 모이는 부위를 중심으로 다듬어주면 체온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여름철 피부병, 미용으로 미리 막을 수 있어요

여름 되면 비도 자주 오고, 습도도 높고, 바닥은 덥고 축축하고 이런 환경은 강아지 피부에 정말 안 좋아요.

특히 장모종 아이들은 털 사이에 습기가 차서 통풍이 안 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너무 쉬워요. 이럴 때 나타나는 게 바로 말라세지아, 곰팡이성 피부염, 습진, 핫스팟 같은 것들이죠. 우리 아이도 예전에 덥고 습한 날 산책하고 돌아와 씻기지 못한 날,
다리 안쪽 피부가 빨갛게 올라온 적이 있었어요. 병원 갔더니 “피부염 초기예요. 털이 너무 길고 엉켜 있었네요”라는 말을 들었죠.
그때부터는 여름이 오기 전에 꼭 미용을 해줍니다. 피부병 예방을 위한 미용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선 건강관리예요. 피부가 통풍되게 해 주고, 털 속에 낀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잘 정리해줘야 합니다. 또 하나! 진드기, 벼룩 같은 외부 기생충도 털이 길고 엉켜 있을 때 더 잘 달라붙어요. 특히 산책을 자주 하는 친구들이나 숲, 공원 같은 데 가는 아이들은 여름철에 감염률이 확~ 올라갑니다.

정리하자면, 여름철 미용은 다음을 예방해 줘요:

  • 말라세지아·피부염 등 세균성 감염
  • 습기·더위로 인한 핫스팟
  • 진드기, 벼룩 감염
  • 땀, 이물질로 인한 악취

그뿐만 아니라, 피부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기 발견도 가능하답니다.

행동 변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어요

여름이 되면 강아지들이 평소보다 축 처지고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입맛도 없고, 괜히 짜증 내고, 발을 계속 핥거나 바닥에 비비는 행동을 자주 해요. 이건 털 속에 열이 갇혀서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미용을 하면 확실히 행동이 달라집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미용 후에 확실히 밥도 잘 먹고, 산책도 활기차고, 짖는 횟수도 줄어요. 무겁고 축축했던 털이 없어지니까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지나 봐요. 또 하나 좋은 점은, 보호자와의 스킨십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에요. 미용을 하면서 브러싱도 하고, 귀 청소도 하고, 목욕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감이 생깁니다. 이런 루틴이 반복되면 강아지도 손을 만지거나 발을 닦는 걸 싫어하지 않게 돼요. 결국엔 병원이나 미용실 갈 때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여름철 미용,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너무 짧게 미는 건 NO!
    피부 보호를 위해 0mm는 피하세요. 5~10mm 정도 남기는 게 좋아요.
  • 엉킴 방지 위해 주 1~2회 브러싱
    미용 후에도 털이 다시 엉키지 않게 브러싱은 꼭 필요해요.
  • 샴푸는 피부 진정용 or 저자극 제품 사용
    여름철은 피부가 예민하니 강아지 전용 약산성 제품 추천!
  • 귀 청소, 발바닥 털 정리도 함께!
    발바닥 털이 길면 미끄러지거나 더위 먹기 쉬워요.
  • 셀프 미용이 어려우면 미용샵 예약은 필수
    성수기엔 예약 밀리니까 미리미리 잡아두세요 :)

마무리하며

강아지 미용,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반려견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입니다.

특히 더위와 습기, 벌레, 피부 질환이 동시에 찾아오는 여름철에는 정기적인 미용과 청결 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습관이 될 수 있어요.

올여름, 우리 아이가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 번 더 손질해 주고, 브러싱 해주고, 시원한 바람도 쐬어주세요.

강아지도 ‘아, 보호자가 날 위해 이렇게 신경 써주는구나’ 느끼고, 더 많이 웃고, 더 오래 우리 곁에 있어 줄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