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정말 덥죠. 낮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습도까지 높아서 사람도 지치는데, 우리 반려견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사실 저는 여름보다 봄·가을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고 나선 여름이 가장 신경 쓰이는 계절이 되어버렸답니다. 왜냐면 여름철은 해충이 극성인 시기거든요. 특히 실외 배변을 해야 하는 저희 반려견은 아침, 저녁으로 꼭 산책을 시켜줘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꼭 실외 배변이 아니더라도 산책을 좋아하거나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이 있다면 진드기, 벼룩, 모기 정말 조심해야 해요. 한 번 걸리면 피부 질환은 물론이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반려견이 여름철 해충으로부터 어떻게 위험에 노출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미리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강아지에게 해로운 진드기, 벼룩, 모기 작지만 무서운 여름 해충들
강아지 털을 가만히 들춰보면 깨알 같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경우,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게 바로 여름철 대표 해충인 벼룩이나 진드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친구들, 그냥 물고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 진드기
- 작고 눈에 잘 안 띄지만, 피부에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으며 체내에 기생합니다.
- 바베시아병,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같은 전염성 질병을 옮길 수 있어요.
- 심한 경우 빈혈, 고열, 간 기능 저하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벼룩
- 번식력이 엄청납니다. 한 마리만 있어도 집 전체로 퍼질 위험이 있어요.
- 가려움, 긁기, 핥기, 탈모를 유발하며 피부에 상처를 냅니다.
- 민감한 아이는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까지 생깁니다.
✅ 모기
- 여름에 가장 많이 접하는 해충이죠.
- 심장사상충을 옮기는 위험이 큽니다.
- 감염되면 심장·폐에 유충이 자리 잡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름에는 파리, 개미, 벌레알 같은 외부 해충들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특히 실외 생활을 하거나 잔디밭에서 놀고 오는 강아지들은 위험도가 훨씬 높아져요.
해충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우리 강아지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과 피부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정 부위를 자주 긁거나 핥음
- 예민해짐, 짜증 증가
- 붉은 발진, 딱지, 탈모
- 식욕 저하, 무기력
- 귀 주변 긁기, 머리 흔들기
- 작은 벌레나 검은 알갱이 발견
이 중 2~3개 이상 보이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아요. 특히 심장사상충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예방이 필수입니다.
예방이 최선! 해충으로부터 반려견을 지키는 5가지 방법
1. 정기적인 해충 예방약
시중에 나온 스팟형, 먹는 약, 목걸이형 제품 등을 사용해 주세요.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반복 사용하며, 진드기·벼룩·심장사상충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도 많아요.
주의: 사람용이나 고양이용 약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강아지 전용, 체중 맞춤형 제품을 사용하세요.
2. 산책 후 브러싱 & 해충 확인
산책 후에는 빗질을 통해 해충 유무를 확인해 주세요.
귀 뒤, 다리 안쪽, 꼬리, 배 밑과 생식기 부위는 해충이 잘 숨는 부위입니다.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맨손으로 잡지 말고 핀셋이나 전용 제거기로 조심히 제거하고 병원 방문이 권장됩니다.
3. 주변 환경 청결 유지
- 실내 매트, 담요, 장난감 등은 주기적으로 세탁
- 베란다나 마당은 해충 기피제, 방충망 점검
- 에어컨 필터, 구석 바닥도 꼼꼼하게 관리
4. 털 관리와 미용
장모종이라면 여름철에는 부분 미용 또는 털 정리가 필요합니다.
엉킨 털 속은 해충이 숨기 좋은 환경이니 브러싱은 매일 또는 주 2~3회가 이상적입니다.
5. 정기적인 병원 체크
-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수의사 처방 후 매달 복용
- 감염 의심 시 혈액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조기 진단
- 기생충 예방 스케줄은 병원과 상의하여 주기 설정
마무리하며
여름철 해충은 작지만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보호자로서,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소중한 아이의 건강을 충분히 지켜줄 수 있어요. 올여름에는 산책 후 한 번 더 확인해 주고, 해충 예방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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