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치명적인 응급질환 위염전(GDV)의 모든 것 – 원인, 증상, 응급조치, 수술, 예방까지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치명적인 응급질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염전(GDV, Gastric Dilatation-Volvulus)입니다. 위염전은 반려견의 위가 가스나 음식물로 인해 팽창한 후 자체적으로 꼬이며, 혈류를 차단하고 심각한 장기 손상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특히 대형견이나 심흉이 깊은 견종에서 많이 발생하며, 수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응급 중의 응급질환'으로 분류됩니다.
1. 위염전(GDV)이란 무엇인가?
위염전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눠 발생합니다:
- 위 확장(Gastric Dilatation): 위가 음식물, 물, 가스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팽창
- 위 염전(Volvulus): 팽창된 위가 비틀어져 식도 및 십이지장과 연결된 입출구가 막힘
이로 인해 위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고 혈류 공급이 차단되어, 위 조직이 괴사 하거나, 비장이 뒤틀리는 이차 질환도 유발됩니다.
2. 위염전이 발생하는 과정
아래는 위염전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급격하게 진행되는지 설명한 것입니다:
- 식사 직후 격렬한 운동 → 위에 공기와 음식물 급속 유입
- 위 내부 팽창 → 위의 무게로 인해 축을 중심으로 회전
- 회전된 위의 입구, 출구 차단 → 배출 불가능 → 추가 가스 생성
- 혈관 압박 → 위 및 비장 괴사, 전신 쇼크
- 방치 시 수 시간 내 사망
치료 골든타임은 2~3시간 이내입니다.
3. 위염전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증상설명
복부 팽창 | 복부가 단단하게 부풀고 북처럼 팽창 |
헛구역질 | 구토를 시도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음 |
빠른 호흡 / 침 흘림 | 불안하고 고통스러워하며 과호흡 |
무기력 / 혼수 | 쇼크로 인해 쓰러지거나 움직이지 못함 |
잇몸 창백 | 혈압 저하로 인해 잇몸에 혈색 없음 |
✔ 위 증상이 1~2개라도 보인다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4. 위염전의 원인과 위험 요인
가장 흔한 유발 요인:
- 식후 격한 운동: 식사 직후 뛰거나 장난치기
- 급하게 먹는 습관: 사료를 허겁지겁 먹는 습관
- 1일 1회 대량 급식: 많은 양을 한 번에 먹을 경우 위 확장 가능성↑
- 스트레스: 긴장, 불안 등이 위 운동성 저하 유발
위험 견종:
- 그레이트 데인
- 저먼 셰퍼드
- 세인트 버나드
- 도베르만핀셔
- 와이마라너
-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 볼로네즈, 블러드하운드 등
특히 체격이 크고 가슴이 깊은 대형견들은 발병률이 높아 예방적 위 고정 수술(Gastropexy)을 추천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위염전 발생 시 응급 대처법
❌ 해서는 안 되는 행동
- 집에서 구토를 유도하려고 하기
- 복부를 눌러 압박하는 행위
- 대기하거나 관찰만 하는 것
✅ 해야 할 행동
- 즉시 24시간 응급 병원 또는 동물병원으로 이동
- 복부 압박 피해서 반려견을 세우거나 앉혀 이동
- 동시에 수의사에게 전화로 상황 설명 및 대기 요청
위염전은 집에서 해결할 수 없으며, 지연은 치명적입니다.
6. 치료 과정 –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
- 쇼크 안정화: 수액, 진통제, 산소 공급 등 응급처치
- 위장 감압: 위 튜브를 통해 가스 배출, 불가능할 경우 절개
- 수술(Gastropexy): 회전된 위를 되돌리고 복벽에 고정
- 위 괴사 또는 비장 손상 시 제거
- 수술 후 집중 입원 관리: 감염 방지, 통증 완화, 모니터링 등
수술 생존율은 조기 도착 시 80% 이상, 지연될수록 50% 이하로 급락합니다.
7. 수술 후 회복 및 주의사항
- 3~7일 입원 후 퇴원 가능
- 퇴원 후 약 2주간 활동 제한
- 식사량 조절, 슬로우 피더 사용
- 식후 운동 금지 지속적으로 유지
- 경과 관찰 및 수술 부위 실밥 제거
8. 위염전 예방 수칙
식습관 관리
- 하루 2~3회 소량씩 나눠 급여
- 슬로우 피더 급식기 또는 퍼즐 급식기 활용
- 식후 1~2시간은 휴식 시간으로 확보
운동 관리
- 식사 전후 2시간 내 격한 운동 금지
- 스트레스를 줄여 장기운동성 유지
예방 수술 고려
GDV 고위험 견종이나 수술 이력이 있는 반려견은 예방적 위 고정 수술(Gastropexy)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위를 복벽에 고정하여 회전을 사전에 방지하며, 다른 질환 수술 시 병행도 가능합니다.
9. 결론. 위염전은 지연이 곧 치명적입니다
위염전은 발생 후 빠르게 진행되고,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이 질환의 위험성과 응급조치를 숙지하고 있다면 반려견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혹시 위염전일까?’라는 의심만으로도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반려견은 말 대신 행동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읽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
오늘부터 위염전 예방 수칙을 실천하고, 위염전에 대해 주변 반려인들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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