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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과 이유 (억압, 소리, 무시)

by 진짜_자몽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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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과 이유 (억압, 소리, 무시) 관련사진

 

반려견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행동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이 반려견에게는 스트레스나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행동과 그 이유를 ‘억압행동’, ‘소리자극’, ‘무시행동’ 3가지 키워드로 나눠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싫어하는 억압적인 행동 - 껴안기, 억지 포옹, 억제 행동

강아지를 너무 귀여워하는 나머지 자주 껴안거나 끌어안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포옹은 사랑의 표현이 아닌 억압적인 행동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포옹을 애정 표현으로 받아들이지만, 강아지에게는 몸이 고정되고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공포를 유발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강아지를 목이나 몸통을 감싸듯 안을 때, 강아지는 무력감을 느끼며 경고 없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무릎에 앉히거나 안고 이동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로 불쾌한 경험이 됩니다.

 

또한, 일부 보호자들은 강아지가 짖거나 움직일 때 입을 막거나 다리를 붙잡는 등의 억제 행동을 합니다. 이런 행위는 강아지에게 위협으로 느껴지고, 신뢰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억제보다는 ‘이해’와 ‘대화’ 방식의 접근이 훨씬 효과적이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향의 행동 교정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다가오도록 유도하고, 터치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소리자극 - 큰소리, 고성, 청소기 소리

강아지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청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듣는 소리보다 수십 배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갑작스러운 고성이나 날카로운 소리에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보호자가 화를 내거나 높은 목소리로 혼낼 때, 강아지는 말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위협적인 톤’으로 받아들입니다.

 

가장 흔한 예로는 청소기, 드라이기, 믹서기, 전기면도기 등의 전자제품 소음이 있습니다. 이 소리들은 강아지에게는 공격 신호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어떤 강아지는 공포심으로 짖거나 도망가기도 하고, 심한 경우 몸을 숨기거나 오줌을 지리는 반응을 보입니다.

 

또한 TV나 휴대폰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알림음, 알람소리도 반복될 경우 민감한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음악 소리도 마찬가지인데, 사람에게는 잔잔하게 느껴지는 볼륨도 강아지에게는 크게 들릴 수 있으므로 조절이 필요합니다.

 

소리로 인한 자극은 반려견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의 경우 소음이 공포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되도록 부드러운 말투로 대화하고, 반복적인 큰소리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시행동 - 이름 부르고 관심 안 주기, 외면하기

강아지는 보호자의 관심과 교류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이름을 부르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거나, 불러놓고 무시하는 행동은 혼란과 좌절을 유발합니다. 예를 들어, "보리야!"라고 부른 뒤 TV를 본다거나 휴대폰만 본다면 강아지는 자신이 잘못한 줄 알고 불안해지거나, 점차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강아지가 놀자고 다가오거나 꼬리를 흔들며 관심을 요구할 때 이를 반복적으로 외면하면 관계의 거리감이 생기고, 아이가 점점 위축되거나 독립성이 과도하게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추후 행동문제(지속적 짖음, 무기력 등)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학습기인 어린 강아지일수록 보호자의 피드백이 중요한데, 무시당하는 경험이 반복되면 올바른 사회화 과정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무시 훈련’이라는 개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특정 상황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일상적인 무시는 관계를 해치는 잘못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관심과 반응은 사랑의 언어입니다. 이름을 부르면 긍정적인 피드백(쓰다듬기, 간식, 말 걸기)을 주고, 보호자와의 교감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는 인간의 언어를 직접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이 곧 그들에게는 '언어'입니다. 억압적 포옹, 큰소리 자극, 무시하는 태도는 강아지에게 스트레스와 공포, 혼란을 줍니다. 보호자가 올바른 반응을 학습하고, 강아지의 신호에 귀 기울인다면 더 깊은 유대와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을 돌아보고, 진정한 반려의 자세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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